[라포르시안] 레졸루트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에르소데투그)의 임상 3상 연구(sunRIZE)와 관련해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진행한 Type B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레졸루트는 지난 12월, sunRIZE 연구에서 저혈당 발생 횟수가 기저치 대비 감소했으나,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Type B 회의에서는 sunRIZE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공개 연장 연구(open-label extension) 데이터에 대해 논의했다.
레졸루트는 sunRIZE 결과에 임상시험 참여 과정에서 환자 행동 변화와 측정 방식의 한계 등 연구 환경 요인의 영향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레졸루트에 따르면 핵심 분석 시점인 24주차에서는 통계적 유의성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했으나, 연속혈당측정(CGM) 기반 분석에서는 임상시험 전체 기간에 걸쳐 위약 대비 저혈당 노출 시간이 일관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인 것으로 관찰됐다.
레졸루트는 FDA와의 논의에서 환자 행동 요인이 1차 평가변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목표 치료 농도 도달 및 인슐린 신호전달 감소를 통해 확인된 약리학적 활성 근거 CGM 기반의 다양한 혈당 지표에서 위약 대비 일관된 개선 효과 공개 연장 연구에서 관찰된 혈당 지표의 지속적 개선 및 기존 표준 치료제 사용 감소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FDA는 선천성 고인슐린증과 같이 환자 특성이 다양한 질환군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경우, 임상시험 참여로 인한 행동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본질적인 어려움을 인정했다. 특히 sunRIZE의 1차 평가지표로 사용된 자가혈당측정(SMBG, 손끝 채혈) 기반 저혈당 지표의 한계를 지적했다.
레졸루트는 "환자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비맹검으로 진행된 자가혈당측정과 이로 인해 환자가 자신이 어느 치료군(시험약 또는 위약)에 속해 있다고 인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행동 차이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간헐적이고 제한적인 손끝 채혈 방식 자체가 측정 편향을 유발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FDA와 레졸루트는 CGM 기반 다양한 혈당 지표의 요약 결과와 오픈라벨 연장 연구에서의 초기 관찰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FDA는 기관의 독립적인 평가를 위해 임상시험 보고서와 분석 자료 일체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검토 이후, sunRIZE 데이터를 바탕으로 허가 신청을 제출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또는 추가 정보가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다. 레졸루트는 올해 하반기 중 FDA 검토 이후, 진행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레졸루트 최고경영자(CEO) 네번 찰스 엘람(Nevan Charles Elam)은 "FDA가 1차 평가변수 미충족만을 이유로 다음 단계의 진행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며 "FDA는 우리가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임상 결과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프로그램의 향후 방향을 판단하기 위해 충분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FDA의 실질적이고 협력적인 접근에 감사드리며, 에르소데투그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다음 단계를 FDA와 함께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국제 환자 단체 최고경영자(CEO) 줄리 라스킨(Julie Raskin)은 "이번 미팅에서 FDA와 레졸루트가 선천성 고인슐린증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주는 막대한 부담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우리 커뮤니티는 오랫동안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기다려 왔고, 이번과 같은 열린 논의는 보다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한 치료제를 안전하게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레졸루트는 저혈당을 유발하는 모든 형태의 고인슐린증(Hyperinsulinism, HI) 치료에 주력하는 후기 임상 단계 희귀질환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한독은 RZ358의 한국 내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졸루트와 지속적으로 개발단계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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