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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김소영 ‘살인 레시피’ 떴다” 조회수 200만 훌쩍…“진짜 기절한 듯 잠들어” 후기까지, ‘모방 범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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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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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1)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8가지 종류의 약물이 SNS(소셜미디어)에 공유돼 높은 조회수를 기록, ‘모방 범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엑스(전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얘들아 레시피 떴다”라며 김소영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8가지 약물 종류를 설명하는 글을 공유했다.

    A씨가 공유한 약물 관련 원문의 내용은 “누군가 이 약을 주면 절대 먹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었다. 약물 정보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나온 자료 사진을 분석해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원문이 범죄 예방 목적으로 쓰인 것과 달리, A씨는 모방 범죄를 부추기려는 듯한 의도로 글을 인용했다. A씨 글은 하루 만에 ‘좋아요’ 2만4000여개, 조회수 약 200만회, 재인용 약 1200회를 기록하며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헤럴드경제

    [엑스(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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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네티즌은 “방송에 나왔다고 해도 약물 종류를 세세하게 공유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모방 범죄 위험이 너무 크니 (글을) 당장 삭제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약물 복용 경험을 공유하면서 “과거 몇몇 약을 직접 먹은 적이 있는데 투약 후 술을 마셨다가 기절한 것처럼 잠든 경험이 있다”며 “한 종류 약만 먹어도 그런 반응을 보였는데, 여러 개를 섞어 먹으면 위험한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30대 남성 6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6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김소영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가장해 처방받은 알약을 가루로 만든 뒤 숙취해소제에 타는 방식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소영의 첫 재판은 오는 4월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김 씨가 과거 연락 등을 통해 접촉했던 남성이 수십 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소영의 첫 공판은 오는 4월9일 오후 3시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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