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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차량 5부제 첫날, 공공기관 주차장 최대 30%↓…"공감 분위기"[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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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부제 강화 첫날…청사·경찰서 차량 눈에 띄게 줄어

    주유소도 한산…"민간 확대되면 매출 타격" 우려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 불안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시행된 25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 부설주차장 입구에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2026.03.25.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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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하 이지영 이태성 신유림 기자 = 중동 정세 장기화로 인한 유가 불안에 대응해 정부가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강화한 첫날, 주요 공공기관 출입구에서는 단속이 이뤄지며 차량 통행이 줄어드는 등 변화가 감지됐다.

    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방식으로 운영되며 25일은 수요일로 끝자리 3·8 차량의 출입이 제한됐다.

    오전 9시께 뉴시스가 찾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차량 출입구에는 방호 경찰이 2명이 배치돼 차량 번호를 일일이 확인했다. 끝자리가 3·8이 아닌 차량은 별도 제지 없이 통과했고, 출근 시간대 차량 흐름은 이어졌지만 단속에 적발된 차량은 없었다.

    현장에 있던 방호 경찰은 "첫날이라 그런지 대부분 잘 지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오전 9시 전후까지도 끝자리 3·8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9시30분께 끝자리 3인 차량 한 대가 진입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되돌아갔다.

    중구 서울시청 주차장 입구에도 5부제 시행 안내판이 설치되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제도가 시행됐다. 오전 9시께 끝자리 3인 차량이 진입했지만 외부 민간업체 방문 차량으로 확인돼 통과됐다.

    근무자 A씨는 "오전 8시15분부터 근무했는데, 지금까지 끝자리 3·8 차량은 한 대도 없었다"며 "평소보다 주차 차량이 30% 이상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기존에도 지하주차장에서 5부제를 시행해왔던 만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다들) 취지에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 불안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시행된 25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 부설주차장 입구에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2026.03.25.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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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서 등 다른 공공기관 상황도 비슷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위반 차량은 한 대도 없었고 평소보다 차량이 20%가량 줄었다"며 "전날부터 경무과에서 적극 홍보한 영향인지, 다들 잘 지키는 것 같다"고 했다.

    주유소에서는 수요 감소 조짐이 나타났다. 마포구 한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이 2대에 불과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윤모(34)씨는 "출근길에는 이 앞까지 줄을 (길게) 서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한산하다"며 "(5부제가) 민간까지 확대되면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시민들의 체감도는 엇갈렸다. 강서구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오늘 지하철에 유독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며 "원래 잘 차를 갖고 다니지 않지만 (5부제 참여)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직장인 오모(41)씨도"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출발했는데 정체가 덜해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며 "월요일에는 차량 5부제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 군포에서 이태원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장모(32)씨는 "공공기관만 시행해서인지 전혀 체감되는 것은 없었다"며 "실제 체감되려면 민간에도 일괄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jee0@newsis.com, victory@newsis.com, sp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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