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LG에너지솔루션은 비전 발표회에서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배터리 안전 관리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에 이어, BaaS(Battery-as-a-Service) 생태계를 구축해 배터리 리스, 렌털, 재활용 등 여러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 상시 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B-lifecare)/LG에너지솔루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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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실제 신사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 Better.Re(배터리) 설루션이 대표적이다. 배터리 기업이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 설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 예측 알고리즘 ▲약 12억㎞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 ▲충전 및 주차 등의 다양한 운전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된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이다. 배터리의 퇴화를 늦추고, 이상 현상을 사전 예측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기존 BMS에서 한 단계 발전한 배터리 관리 토털 설루션(BMTS) 사업 브랜드 B.around를 운영하고 있다. B.around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이 결합된 안전 진단, 퇴화∙수명 예측 등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 등 다양한 설루션을 제공한다. BMTS를 기반으로 배터리 상시 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B-lifecare), 일회성 배터리 평가 서비스 비원스(B.once) 등 다양한 BaaS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AI 시대에 발맞춰 배터리 공급처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에는 자율 주행 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계기로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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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또한 AI∙빅데이터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부문이다. 최근 1년간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ESS 관련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왔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주택용부터 대규모 전력망용까지 다양한 용도의 ESS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속 AI 역량을 활용한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와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탄탄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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