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에 16인승 고층형 설치
현대엘리베이터와 기술협력…OSC 공법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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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000720)이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상용 적용하며 시공 혁신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 1기를 시공하고 기계실 설치 및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6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입주민용으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만 진행하는 차세대 시공 방식이다. 이번에 설치된 제품은 현대엘리베이터와 기술협력으로 개발한 16인승(정격하중 1200kg) 고층·고속형이다.
가장 큰 장점은 공기 단축이다. 공장에서 조립된 구조물을 현장에 반입해 적층하는 데 이틀이면 충분하다. 조정·마감·시운전까지 약 한 달이 소요돼 일반 엘리베이터 시공보다 작업일을 40일가량 줄일 수 있다. 골조 마감 전 조기 설치가 가능해 최대 두 달의 공기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전성 향상도 핵심 강점이다. 골조 마감 후 좁은 승강로 내부에서 이뤄지던 고층 작업과 용접 등 화기 작업을 대폭 줄였다. 공장 제조 특성상 제품 정밀도가 높아지고 품질 편차도 감소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 부문 모듈러 엘리베이터 도입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저층용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시범 설치해 기술 안정성을 검증한 뒤 이번 상용화에 이르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체 공사 일정 단축은 물론 현장 작업 안전성과 품질이 높아졌다”며 “향후 다른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콘크리트 부재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기반의 실증시설을 용인 마북 연구단지에 건립하는 등 탈현장건설(OSC)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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