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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BYD, 수입차 최단기간 ‘판매 1만대’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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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상륙 1년 만에 수입차 시장 5위

    1만 달성, BMW·테슬라보다 빨라

    中브랜드 한국 공세, 올해 본격화

    지커 7X 연내 상륙, AS센터 구축

    헤럴드경제

    공장에서 출하 대기 중인 BYD 자동차들의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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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표 전기차 제조사 BYD가 한국 시장 진출 1년 만에 수입차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BYD는 올해 ‘빅5’ 안착을 넘어 렉서스 자리까지 위협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까지 데뷔를 앞두면서 중국 전기차가 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는 올해 1~2월 2304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5위에 올랐다. 볼보(2132대), 아우디(1838대) 등을 제친 기록으로, 4위 렉서스(2577대)와의 격차도 약 200여 대로 좁혀졌다. 특히, BYD는 상반기 중 누적 판매 1만대 돌파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지난해 4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BYD는 지난해에만 6107대를 판매해, 누적 8000대를 이미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 속도는 기존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BMW코리아는 1995년 진출 후 7년 만인 2002년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는 2017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지 4년 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

    BYD의 흥행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둔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의 흥행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양새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글로벌 진출로 활로를 찾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신차 판매량 1위에 올라섰지만, 내수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받아들 성적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중국 주요 전기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커가 올해 신차 출시를 공식화했으며, 샤오펑, 샤오미 등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를 올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볼보·링크&코 등 지리그룹 계열 브랜드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업체들은 ‘중국산은 질이 낮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함께 진출 초기부터 전국 주요 거점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기존 수입차 브랜드들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망을 확대해온 것과 대비되는 전략으로, 초기부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BYD는 브랜드 출범 당시 11개였던 서비스센터를 연말까지 26개로 늘릴 계획이다. 수입차는 국산차 대비 AS 인프라 부족과 높은 부품 가격이 약점으로 꼽혀온 만큼, 이를 빠르게 보완해 시장 안착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딜러망 확대와 고객 체험 중심 마케팅도 병행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커 역시 7X 출시와 함께 전국 각지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출시 직후에는 고장 등 서비스센터 수요가 크지 않지만,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커는 앞서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4개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제품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차는 국내에 진입했다가 금세 철수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소비자 인식이 좋지 않았다”며 “서비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충하는 것도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성비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중국 완성차가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YD 관계자는 “올해 연간 ‘1만대 클럽’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국내 라인업을 확장하고, 고객 만족과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전시장 35개, 서비스센터 26개를 확보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품질 확보와 운영 안정화 과정을 우선적으로 진행한 뒤, 시장의 수요에 맞게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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