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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아동에 미래 없으면 우리에게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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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타 유키히로 유니클로 임원 인터뷰

    경계선 지능 아동 교육에 3년간 지원

    “고령층 등 한국 사회문제 해결 앞장”

    헤럴드경제

    닛타 유키히로 패스트리테일링 서스테이너빌리티 담당 그룹 집행 임원이 23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니클로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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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클로는 전 세계 각 지역의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 공존을 추구합니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아동을 지원하는 활동이 중요합니다. 미래 세대인 아동에게 미래가 없으면 우리에게도 미래는 없습니다.”

    닛타 유키히로 패스트리테일링 서스테이너빌리티 담당 그룹 집행 임원은 2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키히로 임원은 글로벌 패션 기업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계선 지능 아동(느린학습 아동) 교육 지원 사업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출범식을 위해 방한했다.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IQ) 71~84 사이로, 지적장애(70)는 아니지만 평균(85)보다 낮아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초·중·고 학생 7명 중 1명이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장애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교육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유니클로는 2023년부터 3년간 31억원을 투입해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느린학생 아동에게 1대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과 협업해 3년의 성과를 확인한 결과, 기초학습능력 백분위 점수가 21%에서 42%로 향상했다. 자기인식, 관계관리 등 사회정서역량 검사도 고르게 성장했다. 양육자의 학습장애 의뢰집단 비율은 31.2%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유니클로는 올해도 12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지역을 부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 기반에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이 있다. 유키히로 임원은 “‘천천히 함께’ 같은 사회공헌 사업은 일본은 물론, 다른 곳에서 들어본 적 없는 한국의 독특한 사업”이라며 “각국의 사회적 과제와 니즈, 투자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지속가능 활동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업인 의류에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장기간 입을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이거나,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수선 서비스), 의류 재활용·재사용, 헌옷 기부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유니클로는 ‘패스트 패션’이 아니라며 “점포, 오피스는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의류도 친환경적으로 가고 있다. 수거해서 필요한 사람과 나누거나 리사이클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 소재 개발도 활발하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소재 사용 비율을 5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그는 “‘진 이노베이션 센터(청바지 R&D 센터)’에서 오존 가스 세정, 나노 버블 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99% 감축하고 있다. 인기 제품인 ‘배기 커브진’은 레이저 가공으로 개발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사회적 과제를 더 많이 해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히트텍을 제공하는 등 고령자와 아동, 여성, 홈리스에 이르기까지 이미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일본과 비슷하게 한국 사회에서도 바라는 게 있으면 응답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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