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저축의 균형
꿈과 현실의 균형
저축과 투자의 균형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
경제력은 윤택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하면 내 자산을 최대한 늘려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다양한 자산관리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물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자산관리는 각자 환경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는 대응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준을 세운다면, 자산관리의 '3가지 균형'이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균형들을 잘 유지하는 것이 자산관리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생애 자산관리 관점에서 유용한 '3가지 균형'에 대하여 살펴보자.
첫 번째는 현재와 미래, 즉 소비와 저축 사이의 균형이다. 소득의 일부는 현재의 삶을 위해 소비하고, 나머지는 저축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소비성향에 차이가 있다. 어떤 이는 현재의 만족을 중시하고, 다른 이는 저축을 통해 미래를 중요시한다. 중요한 점은 소비와 저축의 균형을 유지하며, 계획적으로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애 전반에 걸쳐 소득기간과 소비기간이 일치하지 않는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최소 30년 이상 노후생활을 준비해야 하니 현재의 소비와 노후를 위한 저축의 적정 수준을 계산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소비수준은 한 번 높아지면 쉽게 낮추기 어려우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소비를 적절히 통제하고, 미래를 위한 저축 노력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이다. 더 나은 삶의 추구와 현상 유지에 대한 균형을 의미한다.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그 과정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부자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장기에 걸친 꾸준한 자산관리다. 그러나 조급함으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자산관리를 경제적 역량을 높이는 목표와 현재 수준의 안정적 유지를 별도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연히 적극적인 수익 추구가 필요하다. 물론 위험을 동반하지만, 감당 가능한 금액을 정해 놓고 접근한다면 생각보다 마음 편한 관리가 가능하다. 투자의 복리 효과를 활용해 1억원의 종잣돈을 20~30년 동안 운용한다면, 로또 당첨금에 버금가는 자산 마련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한편 안정적인 삶을 위한 자산관리는 연금자산으로 소득의 일정 비율을 꾸준히 저축해가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저축과 투자 사이의 균형이다. 자산관리에서 금융상품을 활용할 때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이 중요하다. 최근 수익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안전성을 우선한다. 이제 안정성의 개념을 조금 다르게 볼 시점이 됐다. 금리는 낮아졌지만, 물가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안전상품만으로는 충분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물가상승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실질적인 자산가치 또한 줄어든다. 반면 금융투자는 변동성이라는 위험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을 따라가는 성향이 있다. 자산관리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고소득자가 아닌 이상 앞서 언급한 현재와 미래, 꿈과 현실의 균형도 실현하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해 적정수익을 목표로 하는 포트폴리오로 생애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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