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집계]
자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분석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증권가는 현대차 목표주가 상향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순매수 상위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다.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2%대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KB증권은 전날 현대차에 대해 자동차 판매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하고, 로보틱스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80만 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2월 합산 도매 판매량이 자사 기존 예상치를 3.6% 상회했다”며 “우려보다 양호한 판매 대수를 감안할 때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현대차 주가의 재평가 요인은 분명하다”며 “최근 해외 투자자 관심은 로보틱스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자금이 로보틱스에 베팅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대차는 현실성 있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전략을 통해 로봇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부각했다”고 평가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를 “피지컬AI 초기 상용화 플랫폼 기업”이라며 “기존의 자동차 판매에 따른 실적 위에 얹히는 장기 옵션 가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긍정 평가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에 대한 ‘주식 초고수’들의 순매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이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재차 부각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28% 올랐다. 아직 양국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조항이 담긴 출구전략의 윤곽이 나오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순매수 3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대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보다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ADR은 미국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예탁증서다. 국내 기업이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자사주를 맡기면 미국 예탁기관이 이를 근거로 대체 증권을 발행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ADR 상장은 외국인투자가들이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저변이 넓어지고 나아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154만 원으로 유지했는데 ADR 발행에 대해 “고밸류 시장에 진출에 따른 리레이팅 효과뿐만 아니라, ADR발행 방식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규모의(약 5% 전후) 자사주 매입이 동반될 경우 수급상의 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순매도 상위 종목은 아이티센글로벌(1245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이 차지했다. 전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리브스메드(491000), 셀트리온(068270), 한전KPS(051600)였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현대차’를 싹쓸이한 진짜 이유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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