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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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해양수도권 육성을 강조했다.
황 장관은 25일 부산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로 나눈 지역균형 발전 전략) 중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과제가 동남권, 즉 부산·울산·경상남도를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수도권 인구비율은 1970년 29%에서 2000년 46%로 증가했고 2000년대 중반 참여정부는 혁신도시와 세종시를 만들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기며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했다"며 "그럼에도 수도권 인구는 지난해 50.6%로 절반을 넘어섰고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68%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에는 사람이 없고 수도권은 밀집의 고통이 날로 더하는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살리고 지방에서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해양수도권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일을 반드시 실현하고 성공의 혜택을 전지역으로 확산시켜가야 한다는 대통령의 간절함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전격 이전하는 결단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수산업과 어촌의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지난 30년간 어가인구가 70% 넘게 줄어든 만큼 젊은이들이 어촌으로 다시 돌아오고 모두가 즐겨 찾는 우수한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말 그대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근해 어업과 양식산업 등 생산단계의 재구조화부터 유통가공의 현대화, 브랜드 창출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수산업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황 장관은 "해운항만산업이 세계와 경쟁하는 산업이고 해운항만이 튼튼해야 우리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다"며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제도와 정책을 가다듬고 인공지능(AI), 탈탄소화에 맞춰 선박과 항만에 적기 투자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살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북극항로도 착실히 준비해서 수년 후에 '그때 준비 안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선박운항, 해양레저 등 해양안전이 기본 중 기본이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보존과 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가장 시급한 현안인 중동 상황과 관련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해운선사, 수출입 기업 및 어업인의 피해에 적극 대응하는 등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120% 수행해서 해수부의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마지막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소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라는 틀에서 공직자의 길을 걸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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