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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월드컵 결승 보려면 630만원?"…FIFA '미친가격'에 유럽 팬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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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결승티켓 4185달러…카타르보다 7배↑

    유럽 팬단체 "독점 지위 남용" 주장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티켓 가격이 약 630만원에 달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티켓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럽 축구 팬 단체는 FIFA가 티켓 판매 독점권을 활용해 과도한 가격과 불투명한 판매 조건을 적용했다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공식 항의했다.
    아시아경제

    'FIFA 월드컵 2026 트로피 투어 by 코카콜라' 행사에 전시된 FIFA 월드컵 트로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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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유럽 축구 팬 단체인 '풋볼 서포터스 유럽(FSE)'은 유럽 소비자 단체 유로컨슈머스와 함께 월드컵 티켓 가격 책정 과정에서 FIFA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월드컵 결승 티켓 최저가가 630만원…카타르 대회보다 7배↑

    두 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FIFA는 2026년 월드컵 티켓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경쟁 시장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조건을 팬들에게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티켓 가격이 이전 월드컵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년 월드컵 결승전 티켓 가격은 제일 저렴한 가격이 4185달러(약 630만원)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의 최저가 티켓보다 7배 이상 비싼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고발장에는 FIFA가 ▲미끼 광고 ▲통제되지 않은 변동 가격 정책 ▲소비자를 압박하는 판매 방식 ▲좌석 위치와 환불 정책에 대한 정보 부족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담겼다.

    EU 소비자보호법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미끼 광고' 의혹은 FIFA가 지난해 10월 조별리그 티켓 가격이 60달러부터 시작한다고 홍보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유럽 전역의 팬 단체들이 해당 가격대 티켓을 실제로 구매하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FIFA는 지난해 12월 추가로 일부 티켓을 같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켓 가격 논란 속…FIFA "수익은 축구 발전에 재투자"

    유로컨슈머스의 소송 책임자인 마르코 시알도네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지만 FIFA는 월드컵 티켓 판매 독점권을 이용해 이를 사치품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6년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이러한 착취적 관행을 중단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즉각 개입해 임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FIFA 관계자는 "불만에 대한 언급은 접했지만 공식적으로 항의가 접수된 사안은 없다"며 "현재로서는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팬과 잠재적 팬들이 공정하게 경기 관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비영리 단체인 FIFA는 월드컵에서 발생한 수익을 전 세계 211개 회원 협회에 재투자해 축구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6년 월드컵은 오는 6월11일(현지시간) 개막하며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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