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목)

    '모두의 창업' 닻 올렸다…5000명 창업 인재 키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가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창업 플랫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국가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선배 창업가 500여명과 전국 창업기관이 참여해 창업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대규모 개방형 창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창업 보육기관, 선배 창업가 멘토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자신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모두의 창업 운영기관, 모두의 멘토단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기존 지원사업의 심사·선정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가 창업 인재의 잠재력에 직접 투자하는 새로운 창업 정책 모델이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비 창업가부터 재창업가까지 총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를 조성하고, 창업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종 100명의 창업 루키에게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과정에서는 자금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솔루션과 규제 스크리닝, 보육 프로그램 등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국 100여개 창업기관과 500여명의 선배 창업가가 참여해 창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보육기관으로는 프라이머, 소풍커넥트, 퓨처플레이 등 주요 액셀러레이터와 KAIST, GIST 등 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창업 인재 발굴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선배 창업가 멘토단에는 토스 이승건 대표, 뤼튼 이세영 대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 성공적인 창업 경험을 가진 기업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창업가들에게 사업 전략과 실패 경험, 성장 과정 등을 공유하며 단계별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창업 경험을 공유하는 '모두의 멘토 리얼토크'도 진행됐다. 비누랩스 김한이 대표와 귤메달 양제현 대표가 무대에 올라 창업 과정에서 겪은 도전과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전자신문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25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 참가해 기자들에게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 창업 열기를 확산하기 위한 지역 행사도 동시에 열렸다. 부산·광주·대구 등 17개 시·도에서 발대식이 동시에 개최됐으며 중기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국민 생중계됐다. 각 지역에서는 야놀자, 고스트패스, 망고슬래브, 딥아이 등 지역 스타 창업가들이 홍보대사로 참여해 창업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단발성 지원사업이 아니라 국가가 창업 인재의 잠재력에 투자하는 혁신적인 창업 인재 육성 플랫폼”이라며 “국민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에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해 진정한 국가 창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예비창업 지원 사업을 재설계하는 성격도 담고 있다”며 “향후 예산 확대와 함께 기존 예비창업패키지 사업과 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사업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반적인 체계 정비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도 맞닿아 있다.

    중기부는 향후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도전 경력증명서'로 인정, 향후 창업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하는 등 실패 경험이 다시 도전으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날 창업 정책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 참여 평가 방식으로 매년 1만명의 로컬 창업가를 발굴하고 1000개 로컬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최대 2000억원 규모의 로컬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해 지역 앵커기업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글로컬 관광상권' 17곳과 '로컬 테마상권' 50곳을 조성하고,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백년시장' 12곳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벤처투자 계약문화 발전 포럼'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투자계약서 내 잠재적 독소조항과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간 투자 계약 분쟁 사례 등을 점검하고 공정한 투자계약 기준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투자계약서와 해설서를 개정해 연내 배포할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