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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경남교육청 AI 디지털 교육 종합계획 발표…행정비서 ‘GneGPT’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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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7개 업무 자료 학습한 AI 비서, 올해 시범 운영

    AI 중점학교 80개교 확대·디지털 윤리 지침 보급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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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이 학습과 교육행정에 도입할 인공지능(AI) 체계 청사진을 공개했다. AI를 역량 향상 도구로 적극 사용하는 한편 과의존 등 역기능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균형감 있는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AI 기반 교육체제 구축과 학교 업무의 획기적인 혁신을 위한 ‘AI 디지털 교육 종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 계획은 인공지능 과의존, 정보 왜곡, 인지 능력 약화 등 기술 역기능을 예방하고 인공지능을 학습자 능력 확장 도구로 활용하도록 고안됐다.

    먼저 도교육청은 AI를 기반으로 전면적인 교육혁신을 추진한다.

    경남형 AI·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정립,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 인공지능 윤리 지침 보급, 인공지능·디지털 수업 모형과 평가 원칙 수립 계획이 돋보인다. 인공지능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면서, 동시에 역기능에 대응할 방어벽을 세우겠다는 취지다. 또 교과 융합 및 전인 교육을 주도할 ‘AI 중점학교’를 2028년까지 8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디지털 기술 도입과 더불어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독서·인문교육을 병행하고, 교육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교원이 교육에 집중하도록 AI 기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직원에게 제공하던 237개 업무별 도움 자료를 기반으로 행정 비서 격인 ‘(가칭)GneGPT’을 도입해 공문, 계획서, 보고서, 회의록, 가정통신문 등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올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계약 업무 등 복잡한 행정 처리까지 지원하고 실시간 최신 지침서를 참조할 수 있는 지능형 지식 체계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다만 이 사업의 연속성은 과제로 남아 있다.

    박 교육감은 “행정 비서 부문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하고, 이후 예산 지원은 다음 교육감 역할이라고 본다”며 “다음 교육감이 기존 계획을 버린다면 어쩔 수 없지만, 행정 지원 체계는 기존 자료를 더 쉽게 활용하도록 고안돼 다음 교육감이 버리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며 “인간 존엄의 가치를 품는 교육, 저마다의 속도에 맞춘 맞춤형 교육, 존중과 협력이 살아있는 공존의 시민교육을 실현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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