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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금값(금시세) 미국 이란 전쟁에도 왜 약세 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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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

    [CBC뉴스] 지정학적 위기 때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금 가격이 이번 이란 전쟁 국면에서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서의 위상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이 개전 직전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약 17%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영국 장기 국채와 한국 코스피 지수가 각각 11%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크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이미 지난해 약 65% 급등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전쟁 전인 올해 1월 29일 금은 종가 기준 온스당 5천375.24달러로 고점을 기록했고, 이른바 '포모(FOMO)' 심리에 따른 투기 자금이 대거 유입된 상태였다.

    이후 전쟁 발발로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가격 조정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금 수요를 떠받쳐온 각국 중앙은행의 태도 변화도 변수로 지목된다. 그간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를 늘려왔지만, 전쟁 이후 에너지 비용과 국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금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폴란드와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통화 방어와 재정 여력 확보를 이유로 금 매도를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를 내놨다.

    채권 금리 상승도 금 가격에 부담 요인이다. 이자가 없는 무수익 자산인 금은 금리가 오를수록 보유 기회비용이 커져 매력이 낮아진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정이 금의 구조적 가치 훼손이라기보다 급등 이후 나타난 단기적 가격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달러 대비 헤지 수단으로서의 장기적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다만 자산 배분 차원에서 일정 비중의 금 보유는 유효하지만, 비중이 과도할 경우 일부 차익 실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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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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