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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숨만 쉬어도 90% 감염”…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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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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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홍역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재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확진자 수가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를 넘어선 가운데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감염 사례까지 잇따라 국내 전파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간) 후지뉴스네트워크(FNN)·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는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홍역 확진자가 1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주일 사이 32명이 추가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32명)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치로 일본 내 홍역 환자는 2019년 700명대에서 코로나19 기간 10명 미만으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265명이 확진됐고, 올해는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입국자나 귀국자를 통해 유입된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확률이 90%를 넘는다. 발열·발진·기침을 동반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뇌염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출국 전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귀국 후 2주간 건강 상태를 살필 것을 권고했다.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2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39명으로, 전년 동기(18명) 대비 2.1배 늘었다. 해외 유입 사례와 가정·의료기관 내 추가 전파가 동시에 보고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WHO 홍역 퇴치인증을 받았으나, 캐나다처럼 국내 전파가 이어질 경우 지위 유지 여부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홍역 재유행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확진자가 2274건으로 30여 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수백 건이 추가 보고됐다.

    캐나다는 환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1월 WHO로부터 홍역 퇴치국 지위를 박탈당했다. 퇴치국 지위는 12개월 이상 국내 발생이 없어야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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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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