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는 지난 23일부터 호요버스의 오픈월드 RPG ‘원신’과 협업해 ‘전설의 버거 세트’와 ‘행운의 치킨 세트’ 콜라보 메뉴 2종을 판매하고 있다.(사진=호요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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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맘스터치는 서브컬처 지식재산권(IP) 협업을 반복하며 외식업에서도 팬덤 소비의 구매력을 확인하고 있다. 2023년 블루 아카이브 협업이 성공적인 성과를 보인 이래 2차, 3차 협업으로 이어졌고, 명조: 워더링 웨이브 2차 협업까지 진행되며 반응이 확인된 IP와 반복적인 콜라보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 협업이 거듭될수록 세트 메뉴의 가격도 함께 올라 일부 서브컬쳐 팬들 사이에서는 콜라보 굿즈를 미끼로 고가 패키지를 판매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 23일부터 호요버스의 오픈월드 RPG '원신'과 협업해 '전설의 버거 세트'와 '행운의 치킨 세트' 콜라보 메뉴 2종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각각 2만2300원, 2만600원으로, 세트 구매 시 아크릴 스탠드 또는 아크릴 키링, 리딤코드가 담긴 포토카드가 함께 제공된다.
이와 같은 맘스터치의 서브컬처 협업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서고 있다. 2023년 첫 협업 이후 3차까지 진행된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는 물론이고, 2024년에는 '명조:워더링 웨이브', '캐치! 티니핑', '르세라핌' 협업을 선보였고, 2025년에는 '붕괴: 스타레일', '승리의 여신: 니케'까지 협업 대상을 넓혔다. 올해는 원신까지 더해지며 협업 라인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복 협업은 서브컬처 게임 IP에 집중되는 흐름이 보인다. 아이돌 르세라핌이나 캐치! 티니핑처럼 다른 장르와의 협업도 있었지만, 2차·3차로 재차 이어진 사례는 블루 아카이브와 명조 등 서브컬처 게임이 중심으로 나타난다. 업계에서는 굿즈 수요와 충성도 높은 팬덤 구매력이 확인된 분야에 맘스터치가 보다 집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흥행 성과도 적지 않았다. 블루 아카이브 1차 협업 당시 제휴 세트는 출시 당일 목표 판매량의 200%를 넘겼고, 나흘 만에 11만개가 판매돼 서브컬처 콜라보 흥행의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온라인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장 방문과 구매 전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이후 협업도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한편 눈에 띄는 대목은 콜라보 메뉴의 가격 상승이다. 2023년 블루 아카이브 협업 당시 1만 5천원 대였던 콜라보 세트는 2025년 들어 2만원 대까지 가격이 높아졌다.
블루아카이브 1차 협업 당시 치킨·햄버거 세트 구성이 1만5000원, 1만6600원이었으나, 지난해 초 붕괴: 스타레일 협업에서는 최소 2만900원부터 시작했으며, 올해 원신 협업 세트도 2만600원에서 2만2300원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맘스터치 주요 협업 세트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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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를 단순한 가격 인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협업마다 버거, 순살, 피자 등 메뉴 구성이 다르고, 제공되는 굿즈 종류도 달라서다. 초기에는 포토카드와 게임 쿠폰 중심이었다면, 뒤로 갈수록 아크릴 스탠드, 마그넷, 리딤코드, 특별 매장 운영 등 부가 요소가 강화됐다. 업계에서는 식사 메뉴 자체의 가격이라기보다 굿즈와 체험이 결합된 패키지 단가가 높아진 측면도 있다.
다만 소비자 반응이 모두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서브컬처 팬들 사이에서는 콜라보를 명분으로 점점 더 비싼 세트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서브컬처 특성상 개인 단위 구매가 많은데도, 실제 상품 구성이 버거와 치킨·피자, 음료를 한데 묶은 형태여서 1인이 한 번에 소비하기엔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원하는 랜덤 굿즈를 얻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세트를 구매해야 한다는 불만도 있다.
그럼에도 맘스터치가 협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결국 수요가 존재한다는 뜻에 가깝다. 일반 식사 메뉴를 넘어 굿즈와 한정 경험을 함께 파는 구조가 작동하고 있고, 맘스터치는 이를 반복적으로 시험하며 팬덤형 외식 상품의 가격 저항선도 높여온 셈이다. 서브컬처 IP 협업이 외식업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을 넘어 하나의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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