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외교라인 모두 '협상 없다'
"유가 안 내려갈 것"
이란, 트럼프 행정부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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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주장하며 22일 이란 발전소 폭격을 닷새간 유예한 이후, 이란 군부가 협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부인한 것이다.
하탐 알안비야는 또 "중동에 대한 당신들의 투자도, 과거와 같은 에너지·석유 가격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중동의 안정은 우리의 강력한 손에 의해 보장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그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의지가 관철되기 전까지 어떤 상황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 첫날부터 우리의 입장은 일관됐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IRNA에 따르면 파키스탄 주재 아미리 모간담 이란 대사도 "내가 아는 정보로는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현재까지 양국 간 어떤 직·간접적 협상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호국들이 이번 침략을 끝내기 위해 양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미·이란 간 협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 정부가 이란 측에 '미국의 제안'을 전달했으며, 협상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튀르키예 역시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노력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악시오스는 이란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란은 과거 핵 협상 진행 중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이 이어진 전례를 들어, 이번 협상 제안 역시 '함정'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이란 측은 중재국들에 "두 번이나 속았다"며 추가 협상에 신중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병력 증강과 공습 의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협상 의지도 강조하며, JD 밴스의 협상 참여 카드까지 검토 중이다. 다만 양측 입장 차가 커 단기간 내 타결은 쉽지 않으며,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전쟁은 수주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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