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면 아담한 집
1.9억에 경매로 나와
[영상=유종우 PD]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한 전원주택이 2억원도 안 되는 가격에 경매시장에 나왔다. 유종우 PD |
양평 200평 전원주택이 1억대... 낙찰 후 다시 경매에 나온 이유 [땅땅!경매]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경매 시장에서 한 차례 낙찰됐던 전원주택 매물이 대금 미납으로 인해 또 다시 경매로 나오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응찰 시 가격 ‘고점’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소재한 한 주택은 오는 4월 1일 3차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저 입찰가격은 약 1억9500만원 수준으로, 2억원도 안 되는 가격에 경매로 나왔다.
헤럴드경제가 직접 찾은 이 주택은 총 대지면적 639㎡(이하 전용면적) 위에 한 층으로 지어진 집이다. 주택면적은 127.2㎡(이하 전용면적), 약 38.5평(1평=3.3㎡) 수준이다. 용적률 19.9%, 건폐율 19.9%로 준공됐으며 2017년 사용승인을 받은 8년차 준 신축 건물이다. 한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감정평가서를 통해 집 내부를 살펴보면, 현관과 거실이 이어져 있고 침실이 세 개나 마련돼 있다. 그 외 주방, 다용도실, 드레스룸, 보일러실 등이 있고 가족실도 있다. 제시외건물로 일반목구조지붕 형태의 다락방이 14.4㎡로 조성돼있고, 9.1㎡의 처마도 포함됐다.
특히 뒤로는 용문산이 펼쳐져 있고, 앞에는 흑천에서 흘러나오는 하천이 흐르고 있어서 완벽한 배산임수를 갖췄다. 배산임수는 북서풍을 막아주고 일조량이 풍부해 인기가 좋다.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한 전원주택이 약 1억9500만원 최저입찰 가격으로 오는 4월 1일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유종우 PD |
이 물건의 특징은 바로 집 앞에 펼쳐진 3개 도로가 모두 함께 매물로 나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해당 도로를 전부 낙찰받으실 수 있는 건 아니고, 약 452㎡ 중 18%인 81㎡ 정도만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전원주택의 경우 진입로 때문에 토지 사용료나 생각지 못한 비용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데 이번 물건은 진입로를 지분으로 포함해서 경매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대부업체가 임의경매를 신청해 나온 이번 물건은 최초 감정평가에서 약 3억9800만원로 평가를 받았다. 토지가 2억2300만원, 건물이 1억6500만원, 제시외물건이 1000만원 상당이다.
심지어 한 번 낙찰된 적도 있다. 1차 매각에서 2억7900만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유찰됐고, 2차 매각에선 2억7100만원을 제시한 이에게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자가 대금을 미납하면서 다시 경매시장에 나오게 됐다.
강 소장은 “대금을 미납한 낙찰자는 권리상의 흠보다는 아마 2순위, 그리고 3순위보다 가격을 높게 써서 대금을 미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경매 응찰을 할 땐 가격 고점 여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주택이 최상의 컨디션을 갖췄음에도 용문면은 같은 경우 양평 안에서도 서울과 더 떨어진 곳에 위치해 감정평가가 낮게 이뤄졌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강 소장은 “양평은 사실 전원주택 선호지인데 용문은 양평에서 좀 안쪽으로 들어가 있지 않느냐”며 “서울서 접근성이 쉽지 않고 서울에 출퇴근 거리는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다”고 말했다.
입지적 환경은 어떨까. 차를 타고 10분 정도 나가다 보면 각종 펜션과 식당들이 위치해 있어서 주말에 사용할 때 식사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또 차로 15분 거리인 용문역 근처에는 농협하나로마트를 포함해 병원과 은행, 카페, 맛집 등이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송파-양평 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자차 이동은 추후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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