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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서울, 세계 금융경쟁력 8위…글로벌 도시로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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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부터 4년 연속 톱10 유지

    핀테크·AI 산업 육성 성과 반영

    “아시아 대표 금융혁신 허브 도약할 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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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금융경쟁력 평가에서 4년 연속 상위 10위권을 유지하며 직전보다 두 계단 오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급변하는 국제 금융 질서 속에서도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26일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제39차 보고서’에서 전 세계 137개 도시 중 종합 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2009년 53위에서 출발해 2021년 16위, 2022년 12위로 상승한 뒤 최근 4년간 10위권을 지키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GFCI는 전 세계 금융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대표 지수 가운데 하나로, 인적자원·기업환경·금융산업 발전·인프라·도시평판 등 다섯 영역과 금융전문가 설문조사를 종합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된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은 도쿄(10위)와 파리(19위)를 제치며 주요 글로벌 금융도시보다 앞섰다. 뉴욕과 런던, 홍콩, 싱가포르가 1~4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인적자원(8위), 기업환경(6위), 금융산업 발전(8위), 인프라(10위), 도시평판(9위)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프라 부문에서 9계단 상승해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와 핀테크 혁신 생태계 조성이 순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AI·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스위스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 등 글로벌 선도기업이 잇따라 서울 진출을 결정했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서울핀테크랩’이 국내 대표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 잡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여의도의 서울핀테크랩과 마포의 제2핀테크랩을 통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투자 연계와 글로벌 진출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은 금융을 넘어 도시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글로벌 파워시티 인덱스(GPCI)’에서 세계 6위에 올라 도쿄·파리·베를린을 추월했다. 영국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인덱스 2025’에서는 뉴욕·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디지털 인프라와 시민 친화 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 보고서’에서는 첨단기술 혁신 부문 5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 아르카디스의 ‘지속가능 도시지수(2025)’에서도 환경과 사회 부문 모두 상위 10위권에 포함돼 균형 잡힌 지속가능 도시로 평가받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와 전략산업 지원을 체계화하고 있다. 첨단 산업과 문화, 기술이 어우러진 도시 생태계가 서울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GFCI 순위 상승은 서울이 기술과 문화, 금융이 융합된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디지털 인재를 바탕으로 아시아 대표 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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