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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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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차세대 iOS서 ‘시리’ 개방…외부 AI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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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 챗GPT 독점 깨고 제미나이·클로드 등 외부 AI 연동 허용

    아이폰 AI 플랫폼 전환 가속…앱스토어 수익 확대 전략도 포함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Siri)’를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이폰을 AI 플랫폼으로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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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차기 운영체제 iOS 27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시리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외부 AI 비서를 연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시리는 오픈AI의 챗GPT와 연동돼 있지만, 앞으로는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경쟁 서비스도 시리 내부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변화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약 15년 전 출시된 시리를 전면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된 AI 챗봇이 시리와 연동될 수 있도록 새로운 도구를 개발 중이다. 챗봇은 시리 앱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전반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사용자는 설정 메뉴에서 연동할 AI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는 요청마다 서로 다른 AI 서비스를 지정해 사용할 수 있어, 단일 AI에 의존하던 기존 구조와는 차별화된다.

    이 같은 개편은 특정 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AI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애플은 이를 통해 외부 AI 서비스의 유료 구독을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과 연결해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어떤 AI 서비스까지 시리에 통합될지, 별도의 승인 절차가 존재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8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AI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 계획은 변경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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