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회의 주재 “합의 안 하면 맹공 직면”
“이란 ‘선물’은 해협 통과 유조선”
위트코프, 이란에 15개 종전안 전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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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보류 시한을 하루 앞둔 26일(현지 시간)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면서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며 “이란은 형편없는 전사들이지만 대단한 협상가”라며 “그들은 합의 마련을 갈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그렇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은 합의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계속된 맹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합의 요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베네수엘라 사례를 거론하며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협력해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 우리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고 베네수엘라는 역사상 지금 가장 잘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이란에도 같은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이란으로부터 받았다고 소개한 ‘선물’은 총 1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란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참석, 미국이 이란에 15개 종전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란도 타협을 원하고 있다며 “죽음과 파괴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시점이라는 것을 이란에 설득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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