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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외인 사상 첫 6거래일 연속 순매도...삼전만 하루에 2조 넘게 던졌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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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보퀀트發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외국인 3조 넘게 순매도...삼전만 2조

    “추세 반전 위해서는 外人 자금 필수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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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1조 원 이상 순매도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26일 코스피는 3% 넘게 끌어내렸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만 하루 2조 원 넘는 매물이 출회되며 시장 충격을 키웠다. ‘터보퀀트’ 기술이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 일으키면서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가운데서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75포인트(-3.22%) 하락한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리며 양 시장 모두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조 980억 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1조 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누적 순매도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며 수급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기관 역시 3382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나홀로 3조 591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SK스퀘어(-7.77%), SK하이닉스(-6.23%), 삼성전자우(-5.46%), 삼성전자(-4.71%)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1%), 현대차(-2.20%), 기아(-2.03%), 두산에너빌리티(-1.66%) 등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삼성전자에 대규모 매도세를 집중시켰다. 이날 삼성전자만 2조 408억 원을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도 789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수급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며 “중동 리스크, 금리, 반도체 업황 변수 등이 얽히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구글이 공개한 터보퀀트 기술이 촉발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 연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 발전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확산되면서다. 이는 과거 딥시크 등장 당시 불거졌던 ‘AI 비용 효율화 → 반도체 수요 둔화’ 논쟁을 다시 자극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대외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며 긴장 완화 기대가 일부 형성됐지만 이란 측의 신중한 입장이 확인되면서 상승 동력은 제한됐단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개인 자금 유입이 단기적으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유입된 개인 자금의 ‘출구 전략’을 위해서는 향후 외국인들의 리턴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외국인 자금의 동향이 중요한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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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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