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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미국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공지능(AI) 신기술 발표에 따른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27일 국내 증시도 프리마켓에서 3%대 하락 출발했다.
2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 기준 국내 증시 프리마켓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 내린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3.55%), SK하이닉스(-3.75%), SK스퀘어(-4.48%) 등의 하락폭이 큰 상황이다. 이어 현대차(-3.27%), LG에너지솔루션(-2.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6%), 두산에너빌리티(-2.97%), 기아(-3.36%) 등 시총 상위주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1% 내린 4만5960.11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1.74%)와 나스닥지수(-2.38%)도 동반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겹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8% 급락했다.
시장 변동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에 크게 영향받았다. 장중 이란을 향한 강경 발언으로 긴장감을 높인 이후 장 마감 후에는 협상 진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등 엇갈린 메시지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에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5.8% 상승한 배럴당 108.0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 오른 94.48달러로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1%, 달러·원 환율은 1509.1원을 기록했다.
구글의 신규 AI 메모리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 발표도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3비트(FP3) 데이터 무손실 압축을 통해 AI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배 절감하고 연산 속도를 8배 향상시킨다는 내용이 공개되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기존 하드웨어 수요 감소 전망이 제기됐다. 이 여파로 샌디스크(-11.02%), 마이크론(-6.98%), 엔비디아(-4.15%)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하락했으며 기술을 발표한 알파벳 역시 3.4% 내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적 과매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딥시크 공개 당시 불거졌던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단기간에 그쳤던 점이 근거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터보퀀트로 인한 AI 운영 비용 절감이 오히려 기업들의 AI 생태계 진입을 촉진해 전체 메모리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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