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버스 승강장에서 기습적인 탑승 시위를 벌여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7일 오전 8시 10분경, 전장연 소속 활동가 20여 명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사거리 세종대로(서대문 방향) 버스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탄 채 버스 탑승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거세게 충돌하며 대치가 이어졌다.
기습적으로 진행된 이번 시위로 해당 정류장은 활동가들과 경찰 인력으로 가득 찼으며, 일부 버스는 시위대에 막혀 후진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차량 운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법에 따른 이격 조치를 경고한 뒤, 참가자들을 물리적으로 끌어내는 등 강제 해산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버스 시위는 앞서 전장연이 밝힌 지하철 탑승 시위 중단 입장과는 다소 상충하는 모습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전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제안한 시위 유보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 박 대표는 오는 9일 국회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 간담회를 열어 전장연의 요구 사항을 설명하고 정책 협약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시위 중단 결정으로 열차 연착에 따른 시민 불편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 광화문에서 벌어진 기습 버스 시위로 인해 도심 도로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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