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7 (금)

    문성유,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 “제주 위기, 결과로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6일 4·3평화공원서 공식 출마
    경제·청년·복지·자치·통합 5대 과제 제시
    기재부 시절 4·3평화공원 예산 참여도 부각
    “갈등 현장엔 먼저, 성과 자리엔 늦게 서는 도지사 되겠다”


    파이낸셜뉴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2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문 후보는 경제와 청년, 복지, 자치, 통합을 5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작동하는 행정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국민의힘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가 2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말이 아닌 결과로 제주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제주 상황을 고물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 기후위기가 겹친 복합 위기로 규정하며 경제와 청년, 복지, 자치, 통합 분야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문 후보가 출마 선언 장소로 제주4·3평화공원을 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곳이 희생과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이면서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 재직 시절 4·3평화공원 예산 확보에 참여했던 경험도 함께 언급했다.

    문 후보는 제주에 필요한 것은 수사가 아니라 작동하는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이 실제로 도민 삶을 바꾸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5대 핵심 공약의 첫 축은 경제다. 문 후보는 금융안전망 강화와 신용보증 확대를 통해 지역 안에서 자본이 돌 수 있는 구조를 다시 짜겠다고 밝혔다. 청년 공약도 내놨다. 에너지와 푸드바이오, 디지털 콘텐츠, 해양산업 등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청년정착지원 패키지’를 도입해 청년이 제주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거점별 찾아가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긴급 대응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겠다고 했다. 자치 분야에서는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을 제시했다. 실질적 권한 이양을 통해 제주 자치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갈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 문제를 언급했다. 문 후보는 도민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한 절차와 검증을 거친 뒤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정치는 희망을 주고 행정은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갈등 현장에는 먼저 가고 성과의 자리에는 늦게 서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도민 지지에도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출마 선언은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행정 능력과 예산 전문성을 전면에 세운 점이 특징이다. 다만 5대 과제가 방향 제시에 머문 만큼 재원 조달 방식과 실행 일정, 갈등 현안 해법의 구체성은 앞으로 더 검증받을 대목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