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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이부진 200억 자사주 매입 ‘승부수’에 호텔신라 장중 8%대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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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부진 질타에 자사주 매입 나서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대표이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호텔신라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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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8.10% 오른 4만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폭락장 속에서도 오너의 책임경영 의지가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전날 호텔신라는 공시를 통해 이 대표가 다음 달 27일부터 약 30일간 장내에서 총 47만 주의 자사주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상 취득 단가는 주당 4만 270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약 2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4000만 주의 약 1.18%에 해당한다.

    이 대표가 대규모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회사 성장에 대한 확신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표는 이달 1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 낮은 배당 등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질타에 “실적 부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주주들과 소통하겠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 대표의 주총 발언 직후인 23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사장 역시 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에 힘을 보탰다.

    호텔신라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3조 9500억 원, 영업손실은 5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 빠졌었다. 이듬해인 2025년에는 매출 4조 683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1700억 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이익 체력과 비교하면 여전히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주주 달래기에 나선 이 대표는 향후 사업 구조 개선과 수익성 중심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사업별로 보면 호텔 부문은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20여 개 호텔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히는 전략을 추진한다.

    주력인 면세 부문은 코로나19 이후 훼손된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사업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엄격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실질적인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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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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