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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효성, 고 조석래 명예회장 2주기 추모식 개최... "기술 경영 철학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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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철 기자]
    포인트경제

    29일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 추모식에서 효성 임직원들이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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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경제] 대한민국 제조업의 기틀을 닦고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7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추모식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마포 효성 본사 강담에서 약 40분간 진행됐다. 현장에는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을 비롯해 임직원과 내빈들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약력 소개, 추모사 낭독, 생전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 상영,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4년 3월 29일 향년 89세로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1966년 기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래 국내 산업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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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 추모식이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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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등을 진두지휘한 조 명예회장은 1982년 제2대 회장에 취임하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특히 그는 "기술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 원천 기술 확보에 매진했다.

    그 결실로 1992년 세계 네 번째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스판덱스'는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섬유 개발과 폴리케톤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은 대한민국 소재 산업의 판도를 바꾼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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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4월 효성 중국 가흥 공장을 순시하고 있는 조석래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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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일선 외에서도 조 명예회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과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맡아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 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유가족과 최고 경영진은 본사 추모식 이후 경기도 선영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 행사를 이어갔다. 효성은 일반 직원들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본사 추모식장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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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5월 재계 대표로 청와대를 예방한 조석래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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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기술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수소 에너지와 탄소섬유 등 미래 신사업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현준 회장의 ㈜효성과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의 재편 이후, 계열 분리를 위한 지분 정리 작업을 가속화하며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남 지역을 포함한 거점 지역에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수소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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