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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기업경기 불확실한데…중기 대출 금리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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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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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경기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자금 조달 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0%로 전월(4.15%)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중소기업 대출이 주도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28%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오르며 대기업(4.13%, +0.04%포인트)보다 상승 폭이 컸다. 한은은 단기 시장금리 상승이 기업대출 금리에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제한된 데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전월 일부 은행에서 인수금융 관련 고금리 대출이 취급되며 금리가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올해 1월 한 차례 하락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하며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재차 끌어올렸다.

    금융권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취약 차주가 많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빠르게 누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이용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일수록 금리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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