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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9 (일)

    차량 10부제 꺼낸 한양대…에너지 위기 속 ‘캠퍼스 절약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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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 참여 원칙…“불편 감수한 공동 대응”

    ‘강의실 불 끄기’부터…생활 속 절약 확대

    사립대 최초.. 총장이 직접 이메일 보내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과 비용 상승이 이어지자 대학가도 대응에 나섰다. 한양대학교가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차량 10부제’를 도입하고, 캠퍼스 전반 에너지 절약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26일 ‘에너지 절약 실천 및 차량 10부제 참여 협조’ 공지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다.

    이번 차량 10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나누는 방식이다. 교직원과 학생 등 자가용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강제 규정이 아닌 자율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장애인·임산부 탑승 차량, 영유아 동반 차량, 긴급 출동과 공무 수행 차량, 특수 장비 운반 차량,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차량 운행 제한에 더해 캠퍼스 내 에너지 사용 전반도 손본다. 정부 권장 실내 온도(겨울 20도, 여름 26도)를 기준으로 냉난방을 관리하고, 공용 공간 조명 절전과 빈 강의실·사무실 냉난방기 가동 중지 등을 권장한다.

    퇴근 시 전원 소등, 저층 승강기 이용 자제, 고효율 장비 사용 확대, 개별 냉난방기 사용 제한 등도 포함됐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조치도 병행한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자율 참여가 원칙이지만 구성원 한 사람의 실천이 모여 변화를 만든다”며 “다소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에너지 위기 극복과 환경 보호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과 지속 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선일보

    학내 구성원들에게 에너지 절약 동참을 호소한 이기정 한양대 총장.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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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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