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WFE CLEAR’ 참석…美·加 노하우 청취
정은보 이사장, 靑간담회 후 ‘단축 의지’ 재강조
주식거래 대금 결제 주기 단축을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가 북미 지역 현지 실사에 나선다. 2024년부터 ‘T+1(거래 1영업일 뒤 대금 지급)’을 시행하고 있는 현지 업계의 노하우를 청취하기 위해서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다음 달 중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세계거래소연맹(WFE) 클리어(CLEAR) 2026’ 참석을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의 중앙청산소(CCP) 담당자들을 만나 결제 주기 단축 관련 내용을 공유받을 계획이다. 미국·캐나다는 2024년 5월부터 결제 주기를 ‘T+1’로 전환한 뒤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이달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간담회 이후 거래소 간부들에게 “T+1로 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지난해 9월부터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주요 회원사, 은행 등 20여 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결제 주기 단축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네 차례의 정기 회의와 △거래 전 △매매 체결 △청산 결제 △리스크 관리 등 분과별 토의를 이어오며 의견 조율을 해왔다.
워킹그룹 논의 과정에서는 한국이 T+1을 채택할 경우 시차 문제로 인해 해외투자가의 거래 준비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점과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의 노무 문제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결제 주기를 단축하려면 어떠한 과제들이 선행돼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왔다”며 “이번 현지 실사를 통해 그간의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보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2027년 10월 ‘T+1’ 적용을 계획하고 있는 유럽을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때 일본과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을 묶어 ‘바스켓 매매’를 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들 국가의 동향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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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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