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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박윤영 체제 앞두고…AI리더십 개편 속도내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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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필 CTO 등 임원 대거 사임

    MS 협력 등 기존전략 재편될듯

    31일 주총 직후 대규모 인사

    서울경제

    박윤영 신임 대표 취임을 앞둔 KT(030200)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임원진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박윤영호 출범과 함께 김영섭 현 대표 체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해온 AI 사업과 전략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부사장)이 이날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히며 퇴임 소회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CTO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오 CTO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야후, MS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현대카드 디지털부문 대표(부사장)를 지냈으며 2023년 11월 김영섭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KT에 합류해 기술 부문을 이끌었다. 오 CTO를 비롯해 이날 오전 상무급 이상 퇴임 예정자들에 대한 통보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KT에서 AI를 담당하는 한 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퇴임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밝혔다.

    앞서 KT에서는 이미 신동훈 전 최고AI책임자(CAIO)도 친정인 엔씨소프트로 복귀하기 위해 퇴사한 바 있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새 임원진은 이달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이사 후보를 정식 선임한 직후 곧바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윤영호는 대규모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최근 몇 달간 경쟁사에 비해 정체됐던 AI·데이터센터·클라우드·보안 등 미래 핵심 먹거리에 대한 전략을 빠른 속도로 재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MS 협업 중심의 AI 전략부터 대수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MS와 공동 AI 개발 △자체 AI 고도화라는 투트랙 전략이 현재 빠르게 발전하는 AI 트렌드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이전틱 AI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쪽으로 AI 사업 전략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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