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과소비 일상부터 줄이자]
전문가 ‘계시별 요금제’ 도입 한목소리
“AI 등 지역 전력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재생에너지 효율적 활용안 마련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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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 불안 때마다 전력 낭비 문제가 반복적으로 불거지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전기 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부터 손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업과 가정이 일상 속에서 전력 낭비를 인식하고 줄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전기 전문가 3인에게 문의한 결과 이들은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한 공통 해법으로 △계시별 요금제 도입과 지역별 차등화 △전력효율화 기술 개발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제시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계시별 요금제가 꼽혔다. 이는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와 계절에는 요금을 올리고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춰 소비 패턴 조정을 유도하는 제도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남는 시간대에는 싸게, 부족한 시간대에는 비싸게 하는 식으로 계절과 시간대를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력 데이터 공개와 분석 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어느 지역에서 언제 전기를 많이 쓰는지 분석해야 수요를 예측하고 절감 대책도 세울 수 있다”며 AI를 활용한 에너지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 에너지저장장치(ESS), 섹터커플링 같은 기술 개발 또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순형 동신대 교수는 “남는 전력을 저장하거나 수소·열 등 다른 에너지로 전환해 활용하는 연계성을 높여야 낭비를 줄이고 공급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건물·가정용 자가소비형 태양광 보급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정유나 기자 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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