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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8 (토)

    이슈 국제유가 흐름

    브렌트유 다시 110달러 넘어서…트럼프 공격 유예 연장에도 국제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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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런트유 배럴당 110달러 선서 거래

    WTI도 3.8%대 상승하면서 100달러 선 턱 밑까지

    트럼프 "협상 잘 되고 있다" 언급에도 공급 우려 지속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브렌트유가 다시 한 번 11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00달러에 근접했다. 중국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저지당하는 등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41분 현재 WTI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81%(3.60달러) 상승한 98.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 5월물 역시 2.56%(2.77달러) 오른 110.78달러에 거래 중이다.

    선박 추적업체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중국원양해운(COSCO) 소유 초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했지만 회항 조치됐다. 중국은 이란의 우방국이다. 이란은 우호적인 선박은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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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트래픽은 “이번 사례는 전쟁 시작 이후 주요 컨테이너선사가 이 해로를 횡단하려고 시도한 첫 번째 사례”라면서 “밤사이 발생한 상황은 호르무즈 해협의 국면이 여전히 매우 불안정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COSCO는 용량 기준으로 전 세계 4위 대형 해운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이란에 10일간의 기한 연장을 다시 부여했다. 하지만 브렌트유가 110달러를 넘어서고 WTI도 급등하는 등 공급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가짜 뉴스 매체와 타인들의 상반된 잘못된 진술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달 6일까지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송이 재개되더라도 석유시장은 추약한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파올라 로드리게스-마시우 리스타드에너지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중단 상황에 대해 과소 반응한 것이 아니라 이를 흡수해 온 것”이라면서 “거의 4주 동안 시장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는데 이는 전쟁 전의 잉여 물량, 해상 운송 중인 원유(crude-on-water), 일시적인 완충 장치를 제공하고 가격을 억제해 준 정책적 비축유 조합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 그 단계가 끝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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