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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8 (토)

    美리치먼드 연은 총재 “인플레 둔화 멈출 위험…이란 전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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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유가 급등에 인플레 재상승 우려 확대

    노동시장 둔화 속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커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이스라엘 전쟁이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키우고, 취약한 노동시장 상황 속에서 경제 전망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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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킨 총재는 이날 테네시주 존슨시티 행사 연설문에서 최근 몇 달간 발표된 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를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이 멈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최근 유가 급등 이전 상황”이라며 “팬데믹 이후 공급망 충격, 반도체 부족, 우크라이나 전쟁, 관세, 이민 단속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충격이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는 이란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강조하는 반면, 다른 위원들은 전쟁 지속 기간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진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바킨 총재는 노동시장에 대해서도 “평가가 어려운 시기”라며 “고용 증가세는 사실상 정체 상태에 가깝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숙련직, 소도시를 제외하면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다소 취약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 영향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순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이론적으로는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휘발유 가격은 소비자에게 매우 눈에 띄는 변수로, 소비 심리를 약화시키고 항공·물류·운송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로, 한 달 전(3.4%)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동 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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