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증파에도 “지상전 계획 없다”…전략적 선택지 확보 차원
유가 112달러 돌파·에너지 공급 충격…글로벌 인플레 압력 확대
"전쟁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 가능성"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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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작전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종료 시점은 수개월이 아니라 수주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지상군 없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수천명 규모의 해병대와 공수부대를 중동에 추가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지상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후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란은 미·이스라엘 목표물뿐 아니라 걸프 지역 민간 시설과 해상 운송로까지 공격하며 에너지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가스·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듯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매우 생산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란은 이러한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양측 간 인식 차가 뚜렷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공격하겠다는 기존 시한을 10일 연장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루비오 장관은 전쟁 이후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항로 안전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중수로 핵 연구시설과 우라늄 원료 생산 공장이 공격을 받았지만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외부 방사능 수치 상승은 없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철강 공장과 발전소도 공격받았다며 “외교 시한 연장과 모순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 종전안에 대한 대응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제안에는 핵·미사일 프로그램 해체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포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 미사일 전력의 약 3분의 1만 파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전력은 일부 손상되거나 지하 시설에 숨겨져 있어 전쟁 종료 이후 재사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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