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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8 (토)

    메쥬,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1% 급등…코오롱티슈진·메디포스트도 '들썩'[바이오맥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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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6년03월27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6일 국내 증시에서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서도 일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로 매수세가 강하게 쏠리며 뚜렷한 차별화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글로벌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거나 독보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을 통해 상용화 궤도에 오른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강하게 받은 곳은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신규 상장주 메쥬(0088M0)다. 메쥬는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장 첫날부터 급등세를 연출했다. 아울러 굵직한 글로벌 임상 이벤트와 해외 진출 소식을 알린 코오롱티슈진(950160)과 메디포스트(078160) 역시 나란히 랠리를 펼치며 K-바이오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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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쥬 증권 정보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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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쥬, '하이카디' 앞세운 화려한 증시 입성… 글로벌 헬스케어 정조준

    이날 KG제로인 마켓포인트(구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메쥬(0088M0)는 공모가 대비 무려 81% 상승한 3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의 뜨거운 흥행 열기가 상장 첫날 일반 투자자들의 거센 매수세로 고스란히 이어진 결과다.

    메쥬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 기저에는 회사의 주력 제품인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 '하이카디(HiCardi)'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가시적인 실적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인 하이카디는 환자의 가슴에 부착해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다중 모니터링하는 기기다.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유선 모니터링 시스템을 일반 병동과 재택 치료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이미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53%에 도입되는 등 압도적인 상용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시장은 메쥬의 글로벌 진출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SI)인 동아ST와의 견고한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내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는 한편,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을 마중물 삼아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북미 진출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aRPM 시장은 전체의 약 3%만 개화된 초기 단계로 전국 병원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경쟁사가 탑라인 성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메쥬도 2026~2027년 유사한 성장 곡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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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티슈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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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티슈진, 골관절염 '게임체인저' 입증 임박… 탑라인 발표 기대감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구 인보사)'의 원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 급등한 11만 98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바이오 섹터 상승을 견인했다. 장중 내내 이어진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이러한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트리거는 올해 하반기로 가시화된 TG-C의 미국 임상 3상 최종 데이터(탑라인) 발표에 대한 폭발적인 기대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미국 전역 80개 임상 기관에서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3상 투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추적 관찰을 끝내고 최종 데이터 분석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은 TG-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근본적 치료제(DMOAD)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부다. 통증 완화와 연골 기능 개선이라는 두 가지 까다로운 지표를 모두 충족하여 DMOAD 라벨을 획득할 경우,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인공관절 치환술에 의존해야 하는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에서 그야말로 '게임체인저'로 등극하게 된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TG-C의 대규모 미국 임상 3상 데이터 취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실상 상업화를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셈"이라며 "현재 혁신적인 골관절염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려는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이 판권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L/O)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주가에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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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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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 日 뚫은 '카티스템'에 CDMO 시너지 본격화… 16% 동반 강세

    국내 1위 제대혈 보관 및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메디포스트도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6% 상승한 2만 5000원에 안착하며 화답했다. 자체 신약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소식과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투자 투심을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포스트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중증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은 최근 일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카티스템은 재생의료 시장 규모가 큰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현지 파트너사인 테이코쿠 제약과 대규모 독점 판매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상업화의 닻을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어 신약 가치는 더욱 제고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사업도 순항 중이다. 캐나다 소재 자회사인 옴니아바이오(OmniaBio)를 통해 북미 현지에 대규모 GMP 시설을 확보, 가파르게 성장하는 북미 CGT CDMO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현재 미국 임상 3상 개시와 일본 임상 3상 마무리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적인 변곡점에 진입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와 성장 동력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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