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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47) 박희영의 올바른 다운스윙 | 백스윙 톱서 양손 밖으로 밀어내듯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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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들은 장타를 치겠다고 생각하면 먼저 손에 힘이 들어가 다운스윙 때 힘을 잔뜩 주고 볼을 때립니다. 당연히 오른 팔꿈치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밀리거나 당기는 샷이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 프로골퍼처럼 부드러우면서 아크가 큰 다운스윙을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있게 도와준 프로골퍼 박희영에게 SOS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답은 금방 왔습니다.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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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스윙 때 주말골퍼들이 볼을 때리겠다는 마음 때문에 급하게 내려오는 동작을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백스윙 톱에서 골반을 회전시키며 클럽을 떨어뜨리고 볼을 때립니다. 그런데 다운스윙을 할 때 한번 따라 해야 할 동작이 있습니다. 백스윙 톱에서 양손을 볼이 있는 쪽으로 바로 내리지 않고 클럽 잡은 양손을 오른발 뒤쪽으로 수직으로 내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오른쪽 어깨가 볼이 있는 방향으로 쏠리거나 상체가 목표 방향으로 밀려나가지 않게 됩니다.

박희영이 알려준 방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백스윙 톱 자세를 만들고 다운스윙을 시작합니다. 이때 골반 회전을 하지 말고 양손을 스윙 궤도 바깥쪽으로 살짝 밀어내는 느낌으로 뻗어줍니다. 왼팔이 자연스럽게 뻗어지면서 양손 위치가 몸에서 멀어지죠? 그만큼 스윙 궤도가 커지는 겁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이어지는 동작이 있습니다.

양팔을 살짝 밖으로 뻗은 상태에서 스윙을 생각하지 말고, 양손을 오른발 뒤쪽으로 수직으로 내려보세요. 커진 스윙 아크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다운스윙을 하게 됩니다. 이 동작을 하면 코킹을 했던 손목의 각이 더 많이 꺾입니다. 힘이 축적되는 겁니다.

백스윙 톱에서 양손을 바깥쪽으로 밀어주고 그립을 오른발 뒤쪽 부분에 수직으로 내리며 다운스윙하는 연속 동작을 연습해보세요. 이렇게 드라이버샷을 하면 스윙을 너무 올려 치게 되는 일도 없고 임팩트 구간이 완만하게 만들어져 방향성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 동작과 골반 회전 동작이 만나면 큰 스윙 아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이때 다운스윙을 하면서 꺾여 있는 코킹 상태를 손목을 사용해서 펴지 마세요. 그립 끝으로 오른발 뒤꿈치를 찍는다는 느낌을 유지해야 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43호 (2016.01.27~02.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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