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50) 전인지의 드라이버샷 | 임팩트 때 ‘명치(스윙의 중심)’ 위치 꼭 체크하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골프 스윙은 ‘심플’할수록 좋다는 것은 다들 아시죠.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드라이버샷 구질 바꾸기’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의 경우 최근 연습장에서 처음 휘두르는 샷부터 100%로 풀스윙을 하니까 볼이 1시 방향으로 푸시가 나거나 높게 떠서 오른쪽으로 휘는 ‘하이페이드샷’이 자꾸 나왔습니다. 그러자 보기에 답답했는지 골프저니아카데미(Golf Journey Academy)의 박상혁 헤드프로가 나섰습니다. 박상혁 프로는 “다운스윙을 하면서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가고 몸이 앞으로 밀려나가기 때문에 볼은 당연하게 오른쪽으로 밀리거나 슬라이스가 난다”고 분석한 뒤 “다시 한 번 쳐볼 때는 몸을 볼보다 뒤에 위치하게 하면서 스윙해보라”고 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다운스윙을 할 때 최대한 상체는 볼 뒤쪽으로 잡아두고 스윙했습니다. 어땠을까요. 볼은 바로 드로 구질로 왼쪽으로 휘었습니다. 그리고 고질적인 왼팔 ‘치킨윙’ 동작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놀랍죠. 아주 간단하게 구질이 바뀌었으니까요.

그리고 올 시즌 LPGA 투어로 옮긴 프로골퍼 전인지의 연속 스윙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줍니다. 전인지의 다운스윙과 임팩트 때 가슴 중앙, 즉 ‘명치’ 위치를 한번 보세요. 전혀 변하지 않죠? 볼보다 약간 뒤쪽에 있는 명치 위치는 임팩트 때도 변하지 않습니다. 많은 주말골퍼들은 반대로 몸통이 볼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임팩트 순간에는 명치 위치가 볼 뒤쪽이나 앞으로 쏠립니다. 볼을 힘껏 때리려고 하는 심리 때문이죠.

스윙을 할 때 ‘명치 위치 확인’은 스윙 교정뿐 아니라 다양한 구질을 아주 단순하게 만드는 기술로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교정’입니다. 스윙을 할 때 정면에서 스윙하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친구와 둘이 가서 번갈아가며 찍어도 되고요. 그러면 임팩트 때 자신의 명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만약 혼자 갔다면 연습장 맨 끝에 있는 ‘거울’ 앞 자리로 달라고 하세요. 슬라이스나 푸시가 많이 난다면 열에 아홉은 임팩트 때 명치 위치가 볼보다 앞쪽으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매경이코노미

그렇다면 어떻게 연습할까요. 간단합니다. 어드레스를 취한 뒤 천천히 백스윙하고 다운스윙을 하면서 임팩트 때 멈춰보세요. 슬로비디오를 찍는 느낌이죠. 임팩트 모양을 만들고 명치 위치가 볼보다 앞으로 나갔거나 너무 뒤로 나갔다면 올바른 위치로 잡고 느낌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스윙을 할 때도 ‘올바른 임팩트 느낌’을 기억하면서 하면 금방 드라이버샷이 달라져 뿌듯하실 겁니다.

응용은 쉽겠죠? 약간 드로 구질이 필요하다면 임팩트 때 명치를 볼보다 1~2뼘가량 뒤쪽에 위치시키면서 스윙해보세요. 페이드 구질이 필요하면 볼 위쪽으로 명치가 위치할 때 아주 멋진 페이드샷을 칠 수 있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46호 (2016.02.24~03.01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