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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64) 최진호의 올바른 체중 이동…백스윙땐 왼발 앞, 오른발 뒤꿈치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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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남자골프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최진호(32·현대제철)는 2016 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1인자’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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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는 주말골퍼가 배우기에 좋은 스윙을 갖고 있습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80야드에 살짝 모자라지만 아이언샷이 빼어나 지난해 그린 적중률 74.7%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방’이 아니라 정교하게 코스를 점령해나가는 스타일이죠.

최근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참가한 최진호에게 ‘좋은 스윙을 하는 비법’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올바른 체중 이동’입니다.

최진호는 “체중 이동만 올바르게 하면 몸의 균형도 쉽게 잡히고 볼에 체중을 실어 좋은 임팩트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체중 이동은 발바닥에 힘이 실리는 위치만 느껴도 쉽게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 어드레스부터 ‘체중 위치’를 볼까요. 최진호는 “어드레스를 할 때 발가락에 힘을 많이 주고 버티는 골퍼가 많다”며 “발바닥의 앞쪽, 즉 발가락 바로 뒤 발의 두툼한 부분에 체중이 살짝 실리면 된다. 만약 발가락으로 체중을 버틴다면 너무 앞으로 쏠리게 되고 불안정한 자세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백스윙 톱에서는 오른발 뒤꿈치 부분에 체중이 실리면서 왼발은 앞꿈치 쪽에 체중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프로골퍼들의 백스윙 톱에서 왼발을 살짝 굽히고 앞꿈치에 체중이 실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왼발 뒤꿈치가 떨어지면 균형을 잡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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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운스윙입니다. 발의 느낌은 왼발은 앞쪽에서 바깥쪽 옆, 뒤꿈치 부분 순으로 체중이 이동됩니다. 왼쪽에 ‘벽’을 강하게 세우기 위해 왼발 바깥쪽 날 부분으로 버티는 겁니다. 동시에 오른발 뒤꿈치에 있던 체중은 오른발 안쪽 앞꿈치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되죠. 골반이 회전되니 자연스럽게 이런 동작이 나옵니다. 이때에도 너무 빨리 오른발 뒤꿈치를 떨어뜨리면 체중이 뒤에 남으면서 ‘역C자형 피니시’가 만들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자연스럽게 체중 이동이 됐다면 피니시 동작에서 체중은 왼발 뒤꿈치 바깥쪽과 오른발 앞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균형을 잘 잡을수록 오른발 앞쪽에는 체중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상체와 팔로 하는 스윙에만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이렇게 ‘최진호식 체중 이동’을 연습해 보세요.

언제 어디서나 연습할 수 있죠. 이렇게 발에 체중이 올바르게 실리도록 동작을 취해보면 자연스럽게 하체 회전 동작이 만들어집니다. 자꾸 반복해서 몸이 기억하게 하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60호 (2016.06.01~06.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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