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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68) 지한솔의 올바른 어드레스…목표 방향에 클럽 놓고 발끝·어깨선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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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라운드를 나갈 일이 많았습니다. 물론 다양한 주말골퍼분들과 라운드를 했죠.

사실 저도 2개월 전부터 드라이버샷 난조에 빠졌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입스’죠. 어드레스만 서면 불안하고 이상하게 날아갈까봐 걱정이 들면서 제대로 스윙도 안됩니다. 오른팔을 접으며 번트 같은 스윙을 하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 대회장에서 만난 지한솔 프로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어느 정도 감각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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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간단했습니다. 어드레스를 섰을 때 발끝이 이루는 방향과 골반, 어깨가 이루는 방향이 모두 엇갈려 있었습니다. 좀 더 세게 치기 위해 발끝은 정면을 바라보면서도 골반은 미리 돌아가 닫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기 때문에 백스윙 톱이 너무 뒤로 넘어가고 내려올 때 ‘밀리는 샷’이 나올까봐 손목을 써서 보정했죠. 당연하게 ‘아웃-인 스윙’이 되겠죠? 스윙 궤도도 가팔라지고요.

지한솔은 “어드레스를 섰을 때 목표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적인 감각이 없어서 그렇다”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보통 제대로 발끝-골반-어깨가 평행을 이루게 선 뒤 머리를 돌려 목표를 바라보세요. 약간 오픈 스탠스를 선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느낌은 조금씩 다르니까 테스트를 하면서 익숙해져야 합니다.

먼저 연습장에 롱아이언 하나를 목표 방향으로 놓으세요. 그리고 뒤로 물러서 아이언 방향을 눈으로 익힙니다. 다시 타석에 들어서 발끝과 어깨선을 조준한 방향에 일치하도록 맞춥니다. 이렇게 선다면 완벽한 어드레스죠? 그리고 뒤에서 확인했던 목표 방향을 고개만 돌려서 보세요. 느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연습장은 매트 때문에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에이밍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저 ‘볼 치는 훈련’을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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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단계입니다. 롱아이언을 돌려 목표를 정면이 아니라 약간 옆으로 틀어주세요. 그리고 뒤에서 목표 지점을 찾고 어드레스를 해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올바른 ‘루틴’도 만들 수 있습니다.

볼을 놓고 볼 뒤쪽으로 2~3걸음 나와봅니다. 거기서 볼을 보면 올바른 목표 지점이 보일 겁니다. 이제 자리에 서서 헤드 페이스 면을 목표 방향에 수직으로 놓은 뒤 양발을 벌려 자세를 만드세요. 이때 연습하며 만들었던 ‘어드레스 감각’을 기억하고 자세를 잘 만들면 됩니다.

어드레스만 제대로 서면 이후에는 아무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스윙하면 됩니다. 꼭 기억하세요. 손목을 쓰면서 자꾸 이상한 스윙을 하면 어드레스를 제대로 서지 못한 겁니다. 기본이 잘돼 있어야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이제 연습장에서도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목표 지점을 정하면서 어드레스를 정확하게 만드는 연습을 하세요. 그냥 스윙만 한다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 사진 : 조효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64호 (2016.06.29~07.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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