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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카드뉴스]집안 공간배치가 행운 부른다?…'풍수인테리어'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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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위치가 후손 잘되게 한다는 음택풍수보다, 주거지 위치와 구성 보는 양택풍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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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극이나 영화를 통해 풍수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집안 공간배치를 통해 운수를 좋게 만든다는 '풍수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죠.

보통 풍수지리라고 하면 무덤의 배치 등 주로 후손들의 미래와 관련된 음택풍수(陰宅風水)를 많이 떠올리지만 예부터 음택풍수보다는 현재 사는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연결된 양택풍수(陽宅風水)가 더 많이 사용됐어요.

양택풍수는 주로 건물의 모양이나 위치가 거기 사는 사람들의 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이론이에요. 보통 풍수에 좋은 건물은 비석모양의 반듯한 직사각형 건물이라고 합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에 유독 네모반듯한 건물이 많은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고 하네요.

오늘날에는 양택풍수가 풍수인테리어로 집안까지 파고들게 됐죠. 특히 개인 취향이 반영되는 방보다는 함께 공동으로 사용하는 거실과 부엌 등의 풍수인테리어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주로 집의 중앙에 놓여있는 거실에는 되도록 나무를 두는 것을 피하라고 하네요. 나무가 집의 한가운데 있으면 곤란하다는 뜻의 곤(困)자와 형상이 같아지기 때문이에요.

글자 모양을 이용한 단순한 미신같지만 실제로 베란다가 아닌 거실에 화초나 나무가 있으면 외부에서 들어온 벌레들이 서식할 수 있어서 좋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나무가 밤에는 집안의 산소를 빨아들이면서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해요.

음양오행에 따라 냉장고 바로 옆에 전자레인지를 두는 것도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음식을 데우는 화(火)기와 얼리는 수(水)기가 충돌하기 때문이라네요. 실제로도 둘을 붙여놓으면 냉장고 효율도 떨어지고 양쪽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강해져서 좋지 않다고 해요.

가구의 배치는 물론 작게는 설거지한 접시 위에 행주나 천을 덮어두면 재물운이 막힌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이 역시 그릇의 습기가 제대로 증발하지 못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난 이야기라고 하는군요.

단순 미신이라기보다는 생활의 지혜도 나름 녹아있는 것이죠. 지나치게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집안 가구배치나 인테리어를 꾸밀 때 참고하기에는 좋을거 같네요.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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