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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부터 우드샷, 아이언, 쇼트게임, 그리고 퍼팅까지 많은 부분을 세밀하게 다듬었습니다. 힘껏 치는 장타뿐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도 정교함이 비결인데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이유입니다. 그중에서도 버디와 직결되는 ‘100m 피칭웨지(48도 웨지)샷’이 가장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해림은 “웨지샷(48도) 방향성과 거리 감각이 좋아지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원래 긴장이 되거나 중요한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다운스윙을 할 때 오른쪽 골반이 앞으로 밀려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몸통 회전을 하며 자연스럽게 스윙이 돼야 하는데 오른쪽 골반이 앞으로 나오면 이후에는 손을 써서 억지로 스윙을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밀리거나 당겨 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 김해림은 일정하게 80%의 스윙으로 웨지샷을 하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힘껏 스윙을 하면서 몸 쓰는 것을 막기 위해 독특한 연습을 했죠. 바로 내리막 상황에서 샷 연습을 하는 겁니다.
왼발 내리막 상황입니다. 김해림은 “왼발 내리막 상황에서 웨지샷 연습을 하면 가장 좋은 점은 하체를 잘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움직임을 줄일 수 있다. 트러블샷 상황이라 당연히 스윙도 70~80%의 힘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왼발 내리막 상황이라 폴로스루도 낮고 길게 가는 느낌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리막 상황에서 몸을 제어하며 샷을 하는 연습을 하면 하체와 어깨 등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고 이 느낌을 평지에서도 똑같이 생각하며 스윙하는 겁니다.
주말골퍼들이 정교한 웨지샷을 할 수 있는 연습 방법도 알려줬습니다. 물론 80%의 힘만 쓰는 스윙을 몸에 익혀야겠죠.
“피칭부터 웨지샷을 할 때 많은 분들이 ‘딱’ 하고 끊어 치는 스윙을 하는 것을 많이 본다. 하지만 피칭이나 웨지샷도 낮고 길게 스윙을 해야 방향이 좋아지고 스핀양이 일정해져 자신만의 공략법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연습법입니다. 김해림은 “볼을 중앙이나 볼 반 개가량 왼쪽으로 위치시키면 찍어 치는 V자 스윙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볼이 놓여 있는 위치 한 뼘 앞쪽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표식을 해놓고 볼을 친 뒤 그 표식을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 연습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낮고 길게 ‘임팩트 구간’을 만들어 방향성과 스핀양을 모두 잡는 방법이죠. “볼 바로 뒤를 보면 뒤땅이 날 수 있고 볼 바로 앞을 보고 치면 오히려 토핑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볼 한 뼘 앞까지 낮고 길게 친다면 미스샷이 거의 나지 않는다”고 덧붙입니다.
‘한 뼘 앞’ 스윙 연습. 꼭 해보시고 기분 좋은 ‘피달(피칭웨지 달인)’이 돼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18호 (2017.07.26~08.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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