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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런던지하철 테러 용의자 두 명은 시리아·이라크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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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지하철 폭발물 테러 용의자로 체포된 용의자 두 명은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출신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아침 남부 도버 항구에서 18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다음 날 런던의 하운즐로우에서 21세 남성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선버리에 위치한 한 아동 위탁 주택을 수색했는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러는 이곳에서 18세 용의자가 지내고 있었고, 21세 용의자도 한 때 지냈던 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21세 용의자는 시리아 난민 출신의 아흐야 파루크라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그의 페이스북 계정을 인용해 파루크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영국으로 왔다고 전했습니다.

더 미러는 18세 용의자는 부모가 살해된 뒤 이라크에서 온 난민으로 알려졌다면서 15세 때 프랑스 칼레의 난민캠프에서 몇 개월 체류하다가 영국에 들어왔고, 그후 구호 단체가 그를 영국 남부 켄트에 있는 영국인 가정에 양육을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두 용의자가 체포된 이후 "경찰이 수사에 중대한 진전을 거뒀다"고 말해 테러 윤곽을 어느 정도 파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15일 출근시간 런던 남부 파슨그 그린역에 정차한 지하철 출입문이 열린 직후 마지막 객차 안에 있던 사제 폭발물이 터져 30명이 다쳤습니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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