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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힐러리 "아직 끝나지 않은 푸틴, 계속 주시해야"…트럼프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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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힐러리 클리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CN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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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두고 있으며 여전히 미국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깐"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월 미국 대선 중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한 캠페인을 통해 자신을 음해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띄우라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이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무언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에 무언가를 받으려고 했겠지만 미국의 내부 체크(확인) 시스템으로 다 얻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 "푸틴의 이런 행동은 나를 향한 원한 때문이었겠지만 푸틴은 미국과의 폭넓고 이념적인 싸움을 벌이고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우리를 향한 푸틴의 이러한 캠페인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이 분열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거듭해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정보기관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인정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러시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의 이란 핵 합의 불인증 위협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란이 합의를 잘 지키고 있다고 입증됐음에도 그렇게 하는 것은 미국을 오히려 우습게 보이게 하고 국제사회에 미국에 대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트럼프의 발언이 국제사회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점점 약해지면서 그의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혜리 기자 hye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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