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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주말 N 여행] 강원권: 입에서 살살 녹는 육즙 명품 한우 '삼시쇠끼'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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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 고장 횡성·홍천서 축제…직접 고른 한우에 6년근 인삼 더해 '힘 불끈'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0월 넷째 주말인 21∼22일 강원도는 일요일 제21호 태풍 '란'(LAN)의 영향권에 들어 영동 지역은 강풍과 높은 파도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겠다.

전통적인 한우의 고장 횡성과 홍천에서는 엄지손가락이 절로 올라가는 입에서 살살 녹는 명품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청정환경에서 자란 명품 한우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맛보고 지역 단풍명소도 불러보며 가을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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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강원 횡성군 횡성읍 섬강 둔치에서 개막한 횡성한우축제장에 소 밭갈이 체험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 일요일 태풍 영향권…강풍·높은 파도 조심

토요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 영서는 가끔 구름 많겠고,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제21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영동과 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0∼19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0.5∼1.5m로 일다가 일요일 1∼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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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강원 횡성군 횡성읍 섬강 둔치에서 개막한 횡성한우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행사장내 섶다리를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 "'삼시쇠끼' 횡선한우축제가 달아왔소∼"

횡성은 전통적인 한우의 고장이다.

예부터 4대 우시장 중 하나인 횡성한우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한우의 거래와 소비가 왕성했던 곳이다.

산간지역이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해 소의 주요 먹이인 볏짚 구매가 용이했다.

기후 역시 일교차가 뚜렷하고 맑은 물과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청정한 환경으로 한우 사육에 최적의 조건을 지녔다.

횡성한우는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부드러우며 고기의 씹는 맛이 풍부하다.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도 높아 가열 후에도 부드럽고 풍부한 육즙이 일품이다.

횡성군은 국태민안(國泰民安)과 풍년을 기원하며 백성의 편안을 도모하고자 매년 개최하던 '횡성태풍문화제'의 명칭을 2004년부터 '횡성한우축제'로 바꿔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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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축제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강원 횡성군 섬강둔치에서 관계자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한우축제가 지난 19일 횡성읍 섬강 둔치와 전통시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23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삼시쇠끼 횡성한우!'를 주제로 횡성군이 주최하고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회와 (재)횡성문화재단이 주관한다.

횡성한우축제 규모는 먹을거리 축제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축제장에는 총연장 1.5㎞, 면적 5만여㎡에 달하는 섬강 둔치에 300여 개 부스가 줄 지어 들어섰다.

횡성한우와 관련한 각종 전시·홍보물이 가득한 한우주제관을 비롯해 셀프식당 및 판매장, 초지에 마련된 테마목장,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족욕장 등이 대표 부스다.

셀프식당인 횡성농·축협 셀프식당은 축제의 백미다.

총연장 145m 식당·판매장에서는 횡성한우 구매는 물론 직접 고른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한우감시단을 운영, 횡성한우만을 판매하는지 지속해서 점검해 방문객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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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축제장 옆 섬강에 조성된 보람달 풍선 조명.[횡성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 기간 매일 밤 펼쳐지는 경축공연은 '추억의 고고장'(가면무도회)을 비롯해 인기가수 초청공연, 전문예술단체 공연, 노래자랑 등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아울러 축제 전용주화인 '우폐 동전'을 시도해 축제장에서 쓰이도록 했으며 한우주제관 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발골 이벤트'도 관심이다.

발골 전문가가 한우를 해체하면서 부위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를 통해 횡성읍 도심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프린지 페스티벌 '함께보소'가 준비됐다.

다양한 공연 전시는 물론, 유명 웹툰작가를 작가를 초청한 토크콘서트 시간도 진행된다.

이밖에 머슴돌 들기와 씨름대회 등 각종 체험과 수천 송이가 심어진 백일홍 꽃밭과 소 밭갈이 볼거리 등이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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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천 인삼·한우축제 '한우 판매 코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 "최상급 6년근 인삼과 한우가 만났소∼"

홍천에서도 6년근 인삼과 함께 한우가 어우러지는 명품축제가 열린다.

홍천군의 대표축제인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20일 홍천읍 토리숲 일대에서 개막했다.

청정 공기와 맑은 물,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키운 최상급 품질의 인삼과 한우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건강과 힘의 대명사인 인삼과 한우를 주제로 22일까지 펼쳐진다.

개장행사는 20일 오전 식전공연, 퍼포먼스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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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천 인삼·한우축제 '인삼코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 기간 홍천한우 셀프식당, 인삼판매장, 무대공연, 인삼튀김, 인삼경매, 한우 잡뼈를 잡아라 이벤트, 농·특산물 판매관 등이 운영된다.

또 인삼판매장은 6년근 강원·홍천 인삼(수삼)이 특가로 판매하며, 홍천한우 판매장에서는 현장 판매와 시식회가 열린다.

이밖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제작된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키점프 등 종목별 조형물 10여 점과 홍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지역 주민과 군 장병의 씨름대회가 준비돼 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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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인삼·한우 축제장 주변에 조성된 부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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