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주말 N 여행] 충청권: 피톤치드 내뿜는 옥천 장령산 단풍길…뼛속까지 '힐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을 낭만 갈대밭으로 오세요" 서천에선 달빛문화 갈대축제

(옥천·서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0월 마지막 주말인 28∼29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겠다.

완연한 가을을 맞아 충북 옥천 장령산은 울긋불긋 단풍이 화려하다. 충남 서천에서는 갈대밭을 거닐며 가을 낭만에 젖을 수 있는 '갈대축제'가 열린다.

◇ 청명한 가을 "나들이하기 좋아요"…큰 일교차 주의

토요일(28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엔 6∼10도로 쌀쌀하다가 낮에는 20∼22도로 포근해 나들이하기 좋겠다.

일요일(29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최저기온 6∼11도, 최고기온은 18∼19도로 비교적 쌀쌀해질 전망이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29일 서해 중부 해상의 물결은 0.5∼3m로 일겠다.

◇ '치유의 숲' 옥천 장령산 28일 걷기대회 열려

장령산은 힘찬 산세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충북의 숨은 명산이다.

연합뉴스

[충북 옥천군 제공 = 연합뉴스]



해발 656m,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활엽수의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

장령산의 금천 계곡은 맑고 깨끗해 물 흐르는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가 자연히 치유된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장령산은 도내 휴양림 가운데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된다.

이 산에 있는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에 의신 조사가 이 곳의 산세를 보고 신비함에 감탄해 사찰을 창건했다는 유래가 있다.

용암사에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3호인 쌍석탑과 제8호인 여래입상마애불이 있다.

28일 이 곳에서는 만추의 장령산 휴양림 단풍길을 감상하는 '치유의 숲 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휴양림 내 야외음악당에서 출발해 2년 전 조성된 치유의 숲 속 '소원길'과 '편백길' 5㎞를 둘러보는 코스다.

이 구간에서 오래 전 주민들이 치성드리던 '소원 바위'와 150여 그루의 편백나무 숲길이 조성돼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계곡을 따라 400여m 구간에는 형형색색의 국화가 흐드러진 꽃길은 가족, 연인과 함께 걷기 안성맞춤이다.

◇ 달빛과 별빛 아래 펼쳐진 갈대밭의 낭만 축제

갈대 물결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는 것도 좋겠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일대에서는 28∼29일 '2017 달빛문화 갈대축제'가 열린다.

신성리 갈대밭 주변 7개 마을 주민화합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려고 시작한 이 축제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농촌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유망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신성리 갈대밭의 테마에 어울리는 갈대 바람개비, 갈대엽서, 갈대공예 등 갈대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축제 기간 이 지역 먹거리 장터와 특산품 판매장이 상설 개장하며, 군고구마, 군밤, 달고나 등을 맛볼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작은 음악회, 7080 콘서트, 관현악 연주, 색소폰 공연 등 가을밤 다채로운 연주회도 펼쳐진다.

체험행사 참여는 행사 당일 체험부스별로 현장 접수하며, 자세한 문의는 갈숲마을영농조합법인(☎ 041-951-2077)으로 하면 된다.

logo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