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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트럼프 선대본부장 러 스캔들 첫 기소...트럼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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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잠잠한 듯했던 트럼프 정부의 러시아 스캔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했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전 선거대책본부장이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을 수사해온 특검에 의해 처음으로 기소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트럼프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특검과 워싱턴 연방법원에 잇따라 출두했습니다.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 내통 의혹을 수사해온 '뮬러 특검'이 첫 기소 대상에 올린 때문입니다.

매너포트 외에 대선 부본부장을 지낸 게이츠 등 캠프 핵심 3인방이 나란히 기소됐습니다.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공모와 돈세탁, 불법적 해외로비 활동 등 12개 혐의입니다.

다만 이는 트럼프 대선 운동 전의 일들로 러시아와 캠프 간 결탁 의혹은 일단 제외됐습니다.

[케빈 다우닝 / 매너포트 변호인 : 매너포트는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를 심화시키고 미국, 유럽연합과 더 가까워지도록 도우려 했을 뿐입니다. 그 활동은 (트럼프 대선 전인) 2014년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번 기소는 수년 전 일에 관한 것일 뿐, 왜 힐러리와 민주당에 초점을 두지 않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러시아 스캔들의 발단이 된 이른바 '트럼프 X파일' 작성을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돈을 주고 사주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선과는 무관한 기소라고 일축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매너포트) 기소 관련 활동들은 대선 캠페인 영역 밖의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 할 말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대선 당시 최측근 인사가 처음으로 기소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러시아 스캔들' 파문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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