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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다음은 플린"…'러 스캔들' 특검 증거 충분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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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플린 전 NSC 보좌관 父子 기소 예상"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중 첫 기소…충격파 클듯

뉴스1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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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기소할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5일(현지시간) NBC방송이 보도했다.

NBC측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 특검 수사관들은 플린 전 보좌관이 돈 세탁에 개입했는지, 해외 인사를 접촉한 사실을 연방 기관에 거짓으로 보고 했는지 등 여부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뮬러 특검은 플린 전 보좌관이 대가를 받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은밀히 시도한 정황도 살펴보고 있다.

소식통은 플린 전 보좌관의 아들도 기소될 가능성까지 점쳤다. 마이클 G. 플린 역시 지난 대선 트럼프 캠프에서 일했다.

만약 플린 전 보좌관이 기소될 경우, 이는 트럼프 정부 전·현 관리 중 뮬러 특검팀에 의해 공식 기소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전에 기소된 폴 매너포트 선거대책 본부장과 리처드 게이츠 부본부장, 조지 파파도풀로스 외교정책 고문 등 3명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인물들이었다.

NBC는 따라서 플린 전 보좌관이 기소될 경우 특검과 백악관의 역학관계가 크게 뒤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백악관에서는 기소된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연결고리가 미미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력 부인해왔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 2월 NSC보좌관 자리에 오른지 2개월만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퇴를 요구받고 경질됐다. 당시 그는 주미 러시아 대사와 대(對)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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