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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미 대선 개입 안했다` 푸틴 발언 두둔한 트럼프에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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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 대신 옛 소련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 간부(푸틴 대통령)의 말을 믿는 것은 절대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내가 다시 물어봤더니 그는 우리 선거에 절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그의 말이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 전직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이들은 거짓말쟁이이며 폭로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짧게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시리아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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