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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콘웨이, 트럼프의 김정은 비판은 "모욕에 대한 대응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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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작고 뚱뚱하다’고 한 것은 북한이 먼저 인신공격을 한 것에 대한 대응일뿐이라고 켈리엔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말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12일(현지시간) A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를 먼저 모욕하는 사람에 대해 그가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느냐”고 말했다. 이 글은 북한 노동신문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라고 비난한 데 대한 대응일뿐이라고 콘웨이 고문이 설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올린 지 1시간 정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도발이 아니라 진전을, 혼란이 아니라 안정을,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또 ‘김정은을 비난하는 트윗이 유익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13일에 걸친 아시아 순방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유익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안보와 테러리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북한 핵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국 정보기관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더 신뢰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그것(대선 불개입)을 믿는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이 대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은 미 정보기관의 평가를 믿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짧게 만난 후 미 언론에 “푸틴 대통령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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