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웨이 선임고문은 12일(현지시간) A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를 먼저 모욕하는 사람에 대해 그가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느냐”고 말했다. 이 글은 북한 노동신문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라고 비난한 데 대한 대응일뿐이라고 콘웨이 고문이 설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올린 지 1시간 정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도발이 아니라 진전을, 혼란이 아니라 안정을,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또 ‘김정은을 비난하는 트윗이 유익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13일에 걸친 아시아 순방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유익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안보와 테러리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북한 핵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국 정보기관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더 신뢰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그것(대선 불개입)을 믿는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이 대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은 미 정보기관의 평가를 믿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짧게 만난 후 미 언론에 “푸틴 대통령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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